몇주전에 유내랑 같이 먹으러 가려고 야밤에 가야지 했는데,
사장님께서 교육받으러 가신다고 메모 하셔서 못먹었던 것을 보고, 눈물을 머금고 돌아갔었죠...
사장님 미워~!
대신에 사장님께서 맛있게 요리 해주신다면 그정도 감수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암요!
3주만에 드디어 식당에 왔습니다.
식당 앞에 등에 라멘이라고 적혀져 있더라고요. 일본식당 느낌 물씬
줄도 장난 아니었는데, 갑자기 야마다 타카유키 닮으신 머리 두건 쓰신 분이 사람을 세는 느낌인데....
우리 뒤에 몇명 앉아있던 의자 치우면서 오늘 여기까지가 끝일 거라는 말씀 하시던데....
우리 이번에 공치나 싶었는데, 다행이도 먹을 수 있었어요 ㅎㅎㅎㅎ
전체적인 사진 찍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불쾌해할까봐
이번엔 안찍었어요. (사실은 배가 너무 고파서 신경 쓸 겨를이 없었죠...ㅎㅎ)
라멘 7000원
라멘 두개에 챠슈 하나 추가요 라고 말하려고 했지만, 챠슈 추가가 부득이하다고 죄송하다 하네요.
괜자나요. 그럼 뭐 다른거라도 맛있게 먹어야죠 ㅎㅎㅎ
다른분들 맥주에 라멘 드시더라고요. 역시 맥주에 라멘조합 좋죠.
사징님 직접 요리하는 모습 보는데, 일본에서도 먹었던 느낌이에요.
일본 돈코츠라멘 면은 소면 비슷한 면에 삶아서 탱글탱글 쫄깃하게 만드는데,
일본에서 먹던 느낌 살려서 요리하시는 느낌 같더라고요 ㅎㅎㅎ
요리 하시는거 보면서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요리가 나오더라고요. 오호~ 신나라 신나.
짜자자잔! 알렉스 셀렉션.
숙주나물, 파 등이 의외로 푸짐하다.
스프는 역시 깔끔하다.
일본 라멘 드실 때에는 먼저 스프(국물)부터 마시고 그다음에 면을 드시면 됩니다.
앞에 기호에 맞게 마늘, 청량고추 있는데, 넣으려고 하는 순간에 옆에 손님이 쇼유 더 넣더라고요.
간 딱 맞기야 한데, 일본에서 먹던 맛 살려 먹으려면 쇼유 더 넣어야지 하려고 했는데,
유내야가 그라믄 안돼! 라고 할까봐 참고 먹었습니다.
맛본 순간.... 와... 여기 일본인가? 이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하하핫
진짜 장난아닙니다.
먹어보면 압니다. 기다린 고생이 아쉽지 않습니다. 최고에요!
그냥 가서 드셔보시면 왜 이러는지 아실겁니다.
한참 먹다 챠슈 노래를 부르던 유내야에게 먹던거였지만 반절 주었습니다.
유내야 처음에 싫어했는데, 그래도 무심하게 주는 챠슈 먹고 좋아라 합니다. ㅎㅎㅎ
제가 더 기분이 좋아요.
계란도 반숙 맛있게 해주시고, 아주 좋습니다. 하하하하
배부르게 스프까지 다 들이키고 깔끔하게 한그릇 뚝딱!
최고에요. 평가 합니다.
분위기 : 4.5점
혼자도 좋고 같이가도 맛있는 골목길에 맛집 찾아 가는길에
간판과 식당 자체가 일본풍.
일본에 온 줄 알았습니다. 분위기 깡패 등이며, 영업때 세우던 폴대며 이것저것
좋아요. 저 5점 처음으로 주네요.
맛 : 5.0
라멘에게 왜 5점 만점을 왜 주냐? 의문 드시는데
오사카에서 긴류라멘보다 이게 훨씬 맛있어요.
제가 일본 있으면서 라멘들만 정말 많이 먹었는데, 거의 비슷하거나
한국에서 이런 라멘을 먹어보다니! 라고 감탄할정도입니다.
국물맛이 깊고, 쇼유 그 고유의 맛도 느껴집니다.
긴류라멘 게임도 안됩니다.
마늘이랑 청양고추는 정말 한국적인느낌이 들어오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요리가 면요리라 점수 후하게 줍니다.
서비스 : 4.5
엄청 바쁜데, 그래도 대응 잘 해주시는 것 같고, 회전속도 준수합니다.
원래 사장님이랑 먹으면서 대화하는게 소원이었는데, 그럴 여유 없나봅니다.
그래도 장사 잘 되면 서비스며 친절함이 많이 떨어지는데, 첨 갔던 저에겐
서비스 좋습니다.
끝으로, 사장님 수염기르셔서 그런가, 사채꾼 우시지마 주인공인 야마다 타카유키씨
닮은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요리하는 야마다 타카유키씨 생각이 문득 드네요.
골목사이사이 들어가 숨어있는데 찾는게 조금 그렇지 그래도 좋아요.
나만아는 맛집이고 싶어요... 힝...
끄읏!
- 본인 블로그에 있는 내용들은 협찬따위 안받고 자비로 직접 경험해보고, 주관적인 내용이 많이 포함된 글임을 알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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