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험/Korea.

(부산맛집) 초량동 소문난불백

Alex_Park 2016. 9. 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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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오지게 엄청 놀고 보고 많이 먹고만 반복했다.


부산에서 대전가는  저녁 10시 55분 KTX 막차라서.... 끙.....


그 남는 시간에 어디서 무얼하면 좋을까 하다가



숙취를 위해 밥을 먹자고 제안했었다.(사실 그 전에 낮술 했다는거..)

부산역 맛집을 검색하면서 근방에 소문난불백이 눈에 띄어 물어봤다.



예전에 초량동에서 술취해서 서면까지 걸어갔다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으면서

소문난불백 맛있다고 가보자고 했다.


그 전에 낮에 3대천왕 부평동 떡볶이 먹으려다 헛탕 진 것을 생각해서 전화 해보고 가자고 해서 일단 전화부터!


(링딩동 링딩동 디기디기디기딩딩딩~) 

(그분) 네~ 영업 언제까지 하나요?

(사장님) 24시간요.


이야~ 직이네~ 장난아이네~


가 봅니다!!



사실 부산역에서 초량동까지 얼마나 거리가 있는지 감을 못잡아서 좀 서두르겠다고

남포동에서 택시타고 초량동까지 갔다.




택시 기사님이 말 달리더라......

뭐 비용 삼천얼마정도 나온 것 같았다..




설레임과 동시에 입구 앞에서부터 심상치가 않네. 오호...

유명인들이 많이 먹는곳인가봐요.... ㅎㅎㅎ



앞에 서명 좀 많이 있더라고요. (사실 그분이 위너의 송민호를 좋아해서... 왔다라고 하면 혼나려나? ㅎㅎㅎ)


아무튼 이곳저곳 많이 촬영하기도 하고 일단 들어갔습니다.


사람 좀 많더라고요. 상 치워줄테니깐 잠시만 기다리라고 했지만, 단 둘이 조용한 곳에서 맛있게 먹고 싶어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계단 옆이라서 들락날락 하는게 거슬릴거 같아서 이동했드랬죠. ㅎㅎㅎ






이모 여기 불백 2개요 하고 신발 신고 올라가서 먹는데 사람 많더라고요... 오오..


다 먹고 빠져나가는 사람들도 있고 조용조용해서 이제 음식을 기다리기 시작했죠...


몇분 지나고.. 



짜자좌좐~




놀랬습니다. 상추도 많고 어우 그냥 기사식당 온 기분? 으흐흐흐흐


아~주좋아!


숟가락 젓가락 들기전에 사진찍고 밥 먹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아주머니가 뭘 들고 오시네요... 


된장찌개 시간차공격!!! (아도겐!)



바글바글 뚝배기안에 된장찌개 으으으으 ㅎㅎㅎㅎ



그분께서 말씀하시길...


다른 블로그에서도 봤는데, 여기는 남자랑 여자 밥 양이 다르다고 그렇데이~


실시간 검증 들어갑니다.




남자밥.jpg








여자밥.jpg



양 차이가 많네요. ㅎㅎㅎ


밥이 모자라서... 사장님께 물어봤죠..


나 : 사장님 여기 밥 주문해야하나요???

사장님 : 옆에 밥통 있잖아..

나 : 아~! 감사합니다 ㅎㅎ


셀프로 퍼가는 내내 웃음이 절로


그렇게 두공기 먹다가, 아 뭔가 아쉬워..... 하다가

밥통에 얼마 없던 밥 다 긁어서 양념에 비벼! 막 비벼!!!


먹었습니다.


그분의 블로그를 가면 싹 긁어먹은 후라이팬을 볼 수 있으시겠지만, 부끄럽습니다.....

공개 안하는거로 ㅎㅎㅎㅎ



암튼 진짜 배 빵빵하게 먹고 내려가는 길에

다른 커플들이 앉아서 밥 먹고 있었네요.

다른 커플들은 불백1인분, 돼지김치(아마 김치찌개 비슷한 느낌) 시켜서 먹는데

오... 이런 조합도 있구나 그렇게 생각하면서 살짝 그분께 말했죠.


나 : 우리 담번엔 김치찌개 1인, 불백1인 조합 어때?

그분 : 아... 불백에 고기 양 줄어든다.....

나 : 알았데이... 담에도 불백 2개 콜!


이렇게 슬금슬금 걸어가며 부산역 가는 도중에....



남녀 둘이 길바닥에서 키스 하더군요... (맛집 소개하는데 무슨 삼천포 가는 소리하나...)


여자가 엄청 취해서 남자가 부축하는데 길한가운데서 진하게 키스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말했죠.


나 : 우리 저 커플 계속 뚫어지라 쳐다보면 어떤반응일까?

그분 : 부끄럽데이~ 그냥가자~

나 : 에이 아쉽다...


이러고 가다가 몇걸음 가다가


나 : 지금도 하고 있겠지? ㅋㅋㅋㅋㅋ

그분 : 그럼, 뒤돌아볼까? 하나 둘 셋 하면 돌아보자 하나 둘 셋!





돌아보고 웃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하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도출, 오늘의 맛집 평가점수





분위기 : 4.0점


솔직히 나 왜 분위기 점수를 만들었을까...

식탁, 좌식, 2층에 좌식 있어요.

동네 기사식당같은 느낌?

무한도전에서 불백 맛있게 먹던 정준하 생각 나네요.

두번머겅~ 많이 먹어야징~ 야무지게 먹어야징!

기사식당 느낌나는 정갈한 분위기에요.



맛 : 4.5


솔직히 맛집인정. 불백이며, 된장찌개며, 다른 서브 반찬들 깔끔하네요.

돼지김치(김치찌개 비슷한거) 그 맛이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고, 깔끔한 김치찌개

맛일지 궁금하네요.... 가게 된다면 재평가를 해볼까 해봅니다.

맛깔납니다. 후해후해 점수! 0.5점은 다음 재평가할 맛을 위해서 킵!



서비스 : 5.0


이모 센스 좋아요.

부산이모의 느낌 물씬. 사투리며... 아주 좋아요.

주문해서 먹는 반찬 제외, 기본반찬 리필가능, 밥 리필가능


맛집이 가져야할 최적의 조건의 리필을 가지고 있습니다. 

후해요 아주 후해요. 저 5점 첨 주는거 같네요. 하하핫핫

좋은인상의 맛집.



끝으로, 대전에 오류동에 3대천왕에서 나온 ㅎㅇ식당 서비스 개똥이라고

욕 먹은 글 보면서 아무리 맛집이라 해도 서비스 최악이라면 안가는 스타일 입니다.

사장님이 기분좋게 말해주셔서 고맙더라고요. 그래도 좋게 해주시면 저도

넉살좋게 행동하는 사람이다 보니깐요.


되게 느낌이 일드 고독한 미식가 + 심야식당 믹스한 느낌이라

밤에 느긋할 때 가서 먹어서 그런지 딜레이는 없네요. 아주 좋아요.

참고하세용~ 위너 팬분들, 다른 연예인도 많이 왔다간 식당 추천추천!



끄읏!






- 본인 블로그에 있는 내용들은 협찬따위 안받고 자비로 직접 경험해보고, 주관적인 내용이 많이 포함된 글임을 알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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