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내야와 부산 해운대 데이트를 하고, 배가 고파졌다.
초저녁 여섯시가 넘어서 꼬르륵 하는 나와 유내는 밥을 먹을 곳을 찾다가,
고기 구워먹자는 의견을 받아서 고기집을 찾다가, 해운대에 해성막창이라고
유명하다고 해서 달려갔다.
해성막창 본점.
여긴 진짜 맛집인가보다.... 사람들이 엄청나게 줄서있다.
대략 저녁 6시 34분? 그쯤일거다.
왜냐하면 유내에게 무도 할때 되겠네? 라고 말했으니깐.
진짜... 지루하게 2시간이 넘게 하염없이 기다린 것 같다.
얼마나 맛있길래 막창집에 줄이 서있을까??
여덟시가 넘고 거의 40분이 넘어갈때 우리 차례가 되었다.
일단 들어간다.
메뉴판이다.
사실 막창이던 대창이던 소주가 있어야 좋지만, 그당시 유내야는 목감기 때문에 아파서
술은 일단 스킵!
일단 대창 2인분 막창 1인분 시킨다.
조촐한 반찬.JPG
반찬 정말 없다.
너무 심플해서 음.... 그렇구나 했다.
사진 찍는 순간 대창과 막창이 나왔다.
난 여기 구워주는 곳인가 아닌가 몰라서, 지나가는 사장님께 여쭤봤는데...
구워준다고 해서, 그럼 좀 기다려 봐야지? 하고 기다렸다.
기다리다 안오셔서 살짝 뒤집고 기다리는데, 사장님이
왜 고기 안굽고 있어!
네????????
아까 구워주신다면서요....
휴.... 내가 굽는거구나....
그러했다. 사장님께서 대충 잘라주시고 구워주시고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
여긴 직접 구워드심 됩니다.
뭔가 배신감이 느껴집니다......
오이와 당근.jpg
유내야는 생당근을 싫어한다.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도 주변에 있지만, 생당근 안먹는 유내를 위해 내가 먹었다.
아그작 아그작.
메추리알은 내 자상함을 보이기 위해?!
나 원래 막창 대창 잘 굽는데, 사장님이 기다리래서 이리된거다.... 하.....
넘나 슬픈거....
사장님 들러서 대충 자르고 내가 배열 좀 잘 했다.
아... 불판 탄거봐.... 내가 구워 먹음 되는걸....ㅠㅠ
일단 후다닥 허겁지겁 먹었다.
뭔가 허전했던 우리.
전골을 시켰다.
보글보글 끓는다.
먹어보았다.
마늘맛도 나고 얼큰했다.
당면도 있고, 곱도 의외로 많았다.
허겁지겁 또 먹었다.
마무리는...
볶음밥 되시겠다.
그냥 기다렸다가 후다닥 먹고 끝!
리뷰 써야지.
분위기 : 4.0점
음... 해운대 주변에 있는 막창집.
막창골목에 줄이 긴 곳.
그냥 분위기야 좋지도 나쁘지 않은 쏘쏘함.
맛 : 4.0
난 사실 막창 대창 좋아하지만, 유내야와 같이 먹은
대창은 뭐랄까? 실망스러웠다.
우리가 기대치가 높았던것일까?
그냥 대창은 대창이다.
얼큰한 곱창전골에 곱이 고소하게 들어가있다.
살찌는 맛. 난 그냥 그렇다. 어찌보면 좀 호의적이다.
그래도 유내야가 아니라면 아닌거다.
서비스 : 3.5
엄청 바쁜데, 사장님....
저 크게 말했는데.... 이건 아니죠...
고기 제가 구웠으면 되는걸....
그래도 막판에 구워주셔서 감사해요.
근데.... 줄이 너무 기네요....
딜레이 엄청 했어요... 2시간....
딜레이 싫으시면 다른데 추천....
끝으로, 우리는 대창 막창은 자주 안먹기로 했습니다.
해운대에서 다음엔 맛있는거 먹으러 가도록.....
끄읏!
- 본인 블로그에 있는 내용들은 협찬따위 안받고 자비로 직접 경험해보고, 주관적인 내용이 많이 포함된 글임을 알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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