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및 주차장에 대한 나의 고찰(수정)
24년 8월 2일 새벽시간 인천 청라 대규모 아파트 대단지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다.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량 EQE350 차량에서 발화가 시작 되었다.(이 차량에 들어간 배터리사는 중국의 CATL사의 배터리로 추정했으나 조사결과 패러시스 라는 회사라고 함)
화재 발생 후 소화기로 초동대처를 진행하려 했으나 진압실패, 이후 대피 및 사이렌을 울리며 피하라는 방송 및 소방관이 집집마다 문을치며 나오라고 했음(뉴스에선 200명이라고 했으나 실제로는 4,000명 이상의 인원이 대피했을거라는 입주민들의 얘기가 나옴)
대피하려고 나온 입주민들은 대문틈으로 발생한 유독가스 및 연기로 인해 집밖에서 대피를 못한 경우도 있었고, 현관으로 못나온 입주민은 차후 소방차 사다리로 대피했다고 한다.
주차장은 이미 화재로 인해 진입이 불가할 정도였고, 지하 내 수도, 전기 및 다른 설비들이 화재로 인해 정상작동을 하지 못함.
심지어 단수까지 되어 제대로 생활 할 수가 없다고 함.
불이나지 않은 다른집 등 아파트 주변세대들도 유독가스와 냄새가 심하게 나서 집안에 있는 모든 물품들이 피해를 입어 버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처음 지하1층 주차장 온도가 1,500도까지 올라갔을 것이며, 지하2층은 100도까지 올라갔을거라는 추측이 있었고, 초기 차량들이 70대 정도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 되었으나 이것보다 더 피해가 있을것이라고 함.(지하1층 주차장에서의 온도가 그정도까지 올라갔다면, 주변에 있는 차량들의 부품들이 녹거나, 다른 피해까지 입었을 수도 있을것이라 생각함)
지하 주차장은 화재로 인해 구조물 붕괴위험의 상황이라 국과수에서 점검한다고 출입자체 등을 막아뒀다고 함.
부상자는 21명이라 말했지만 아마 더 늘어날 것 으로 예상되며 영유아 아이들이 피해를 많이 입었다고 하며, 유독가스를 마셨지만 아직 병원에 안간 입주민들도 많을것으로 예상됨.
작업하던 소방관도 실신했다고 할 정도로 사태가 심각하며, 인천시장도 방문한 상태라고 한다.
이번사고로 피해입은 입주민 중에 법인차량, 2주도 안되어 전손이 난 차량 등등 피해들이 많았고, 흔히 말하는 외제차(벤,비,아 등) 고급 차량들이 많이 피해를 입었다고 함
사고로 인해 복구까지는 6개월에서 1년 이상이 걸릴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하며, 이번 화재로 인하여 메르세데스-벤츠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한다고 얘기가 있다.(물론 배터리 제조사 역시)
이번 화재로 인하여 피해보신 입주민분들께 위로 드리는 말씀을 쓰고싶다.
피해 입으신 입주민 분들의 빠른 복구를 기원합니다.
이번 화재를 통해 여러 생각들이 많이 났다.
1.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타는 유저들 역시 하부에 차량이 긁혀 말이 많았던 부분이 생각이 났었고, 충전중이 아닌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이라면 주차전에 분명 하부에 충격이 가해진 후에 내부의 분리막이 파손되어 열폭주가 일어났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벤츠차주들도 차량의 지상고가 낮아서 하부가 긁힌다는 얘기를 커뮤니티에서 많이 얘기를 했었고 불만을 토로하는 글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2. 예전에 관련해서 전기차 관련하여 글을 작성 했을 때, 부산의 경우에는 전기차 전용주차구역 소방가이드에 대해 얘기를 했다.
부산의 경우 이미 2년전인 22년 5월에 이 부분에 대해 가이드를 제정했고, 부산의 신축아파트의 경우 이 가이드에 의거하여 건물을 짓는다고 한다.
전기차 차주의 입장인 나로서는 이렇게 짓는 아파트에서 좋은시설을 누리면서 전기차 탄다는 것은 감사하게 생각해야 될 일이라 생각한다.
3. 제일 베스트는 전기차의 열폭주를 막아줄 수 있는 물막이, 환풍시설 등을 갖춘 시설을 만드는게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비용적인 측면에서 생각하면 아쉬울 부분들이 많을것이다.
그낭 전기차 충전시설 및 차량을 지상으로 빼자는 의견들도 있다.
조금만 생각해본다면, 지상에서 화재가 발생한다해도 전기차 열폭주는 언제 어떻게 갑자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자.
지상에서 화재가 난다면? 그 유독가스 및 화재로 인해 발생된 재와 냄새들이 아파트 세대내로 들어갈 수도 있을 것이고,
요즘 신도시 및 신축아파트는 지상으로 못들어가게 하는 부분들도 많을텐데 쉽게 말로만 이렇게 하는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에서 납득이 가도록 하는 선에서 움직였으면 좋겠다는 의견이다.
4. 이미 타 아파트에서는 벌써부터 전기차 출입을 막는 현수막을 단 곳도 있다고 한다.
어느 아파트인지지는 모르겠지만, 이 방법이 최선이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 BMW 화재 발생했을 때에도 이랬던게 마녀사냥마냥 투기장을 만드는 언론도 문제지만 사람들의 인식도 생각보다 안좋다는것을 느꼈다.
4. 청라 아파트 관련해서, 배상에 대해 누가 언제 어떻게 진행할것인지에 대해 이 부분도 말이 많다.
벤츠 EQE 차주 > 아파트 보험 > 자차 처리 로 진행할 것 같지만, 거의 대부분은 자차 처리 후 손해배상 청구 한다는 뉴스를 봤었다.
과연 메르세데스-벤츠는 어떻게 이 일을 처리할 것인가 의문이고 쉽게 넘어갈 수 없을부분이며, 이미지 타격을 과연 어떻게 일처리와 보상을 할지 궁금하다.